요즘엔 머리 속에서 자기검열이 일어나고 있다. 기분 좋지않은 작용이지만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리라 생각하며 과거에 내가 행한 잘못을 머리속에서 꺼내어 풀어내 보자. 그래야 내가 조금 자유로워질 것 같아서다. 현재의 감정은 몇 년이 지난 후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때가 되면 풀어보기로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했던 회사는 대기업이었다. 인간들이 많았다는 이야기다. 한 팀에 20여 명 정도였었나... 건물 한 층에 이런 팀이 6~8 정도 있었다. 팀마다 사원급중 어느정도 회사생활을 해본 3, 4년차 정도에서 총무를 뽑았었는데 내가 4년차때 - 그러니까 2004년 정도였겠다 - 사다리를 잘못타는 바람에 1년간 총무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 역할이란게 별게 없는게 한 달에 한 번 팀 회식 자리를..
https://brunch.co.kr/@madlymissyou/18 알파고는 스스로 신의 경지에 올랐다 기보 없이 스스로 깨우쳐 40일 만에 '바둑의 신'이 된 알파고 Zero | 딥마인드의 네이처 논문을 받아들고 무엇에라도 홀린 듯이 12시간 동안 글을 완성했다. 엠바고가 걸린 논문에 대한 예우이기도 했지만, 논문이 담고 있는 내용이 그만큼 놀라웠다.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거르고 물 한 방울 마시지 않은 채 딥마인드의 마법으로 새롭게 태어난 알파고 Zero를 영접했다. 열두 시간이 마치 두 시간처럼 느껴졌다. 알파고가 커제 9 brunch.co.kr
20대 후반부터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니 아무래도 여유가 있던 20대에 들었던 음악들이 평생 자신의 음악적 취향을 결정한 것 같다. 나의 경우엔 10대 후반부터 들었던 해철 횽아의 음악을 빼고는 아래 두 음악이 지금껏 나의 취향이 되었으니 하는 말이다. 20대 초반, 군대를 가기 전이었을 꺼다. 지금이야 음반시장이 거의 전부 온라인으로 옮겨가 상황이 다르지만 당시엔 큰 서점에 음반 매장은 항상 같이 있었고, 광화문 교보문고인지 영풍문고인지는 확실치 않은데 그곳에서 이 음반을 발견한다. 바로, 스눕독 - 당시엔 스눕도기독 - 의 전설적인 첫 앨범인 도기스타일. 자켓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구입을 해서 들어봤는데 충격 그 자체였다. 이런 앨범이 정식으로 수입되어 - 물론 라이센스 - 우리나라에서 팔린단 말이야?!..
새로운 회로를 구상할 때 파워를 구성해야 하고 당근 해당 IC 정보를 검색하게 됩니다. DC-DC를 사용할까, LDO를 쓸까... DC-DC는 어떤걸 사용할까... 뭐 자주하는 고민인데요. 해당 IC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DC-DC도 종류가 많습니다. 크게는 step-up, step-down. 그 하위 카테고리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파워쪽은 잘 알지는 못해서 위키에 들어가 간단하게 정리차원에서 카피해 보았습니다. 1. Boost converter step-up, SMPS (switched-mode power supply) at least two semiconductors (a diode and a transistor) and at least one energy storage element: a ..
둘째 딸아이가 현재는 14살이니 7년 전... 7 살 즈음이었을꺼다. 말을 재잘재잘 잘 했었는데 가끔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꽤나 길게 자세히 이야길 했었다. 귀엽게 보이니 웃으면서 집중해 듣다보면 일어나지 않았던 일들도 중간중간 섞어서 말을 한다. 재밌으니 그냥 웃고 넘어가면 되었을걸...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충고를 했다. 혼낸 정도는 아니고. 3번 정도? - 이런 꼰대질이라니 - 그 이후로 더 이상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는 하질 않게 됐다. 재밌는 소설같은 이야기를 재잘거리는 딸아이의 모습을 내가 지워버린거다. 근데 몇 년 지나고 생각해보니 거짓말은 아니었는데, 그냥 이야기 중간중간 자신이 이야기를 지어내서 한 것 뿐이었는데. 내가 왜 거짓말을 하면 안된다고 핀잔을 줬을까... 후회된다. 순간순간 이..
이전에는 트위터를 주로 뉴스보기 용도로 사용하며 간간히 내 의견을 곁들이고는 했는데, 요즘 2개월 정도 트윗하는 맛에 들려 꽤나 많이 내 생각을 올렸다. 이렇게 트윗을 이용하다보니 뭔가 헛헛함을 느끼게 되었는데 그 원인을 생각해보니 길게 생각할 여유없이 바로 생각나는 대로 써버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런 것이다. 꽤나 많은 유명인들이 자신의 트윗글로 곤욕을 치르는 것으로 보아 트윗의 즉흥성은 장점이자 단점임이 분명해 보인다. 오랜 시간 머리 속에서 묵힌 생각을 블로그에 썼을 때는 뭔가 충만함이 느껴진다라면 트윗은 - 물론 재밌긴 하다 - 나를 소진하는 느낌이다. 배변을 했을 때 속이 빈 듯한 느낌. 비슷한 현상이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좀 더 즐겨보긴 하겠지만 긴 글은 좀 피하고 이전처럼 짧은 글로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