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등의 부동산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다. 80, 90년대까지는 빠른 경제성장의 부작용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그 이후의 집값 상승은 '부동산 불패'라는 신화에 의해 탄력 받은 현상이라 본다. 의식주 중에서 가장 무게감 있는게 집인데, 평균 수입을 가진 사람이 감당할 수 없는 정도의 집값 상승은 건강한 사회로 가는 걸림돌임은 분명하며 시스템으로 어떻게든 막는 것이 맞아 보이기는 한다. 내가 그 분야 전문가가 아니니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순전히 법으로만 그러한 효과를 낼 수 있을까? 그건 아닌듯하다. 오래전부터 법은 모습을 바꾸며 시행됐지만 효과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질 못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관련 교육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본다. 세금이 올라가거나 하면 그..
국밥 마니아다. 순대국밥, 뼈다귀 해장국, 돼지국밥, 내장탕, 콩나물국밥, 소머리국밥, 양평해장국 등, 바로 생각나는 것만 해도 7가지나... 뜨겁게 달궈진 뚝배기에 넘칠 듯 담긴 구수한 국물과 소주 한 병 안주로 충분한 건더기.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휴가 복귀하며 저녁으로 항상 먹었던 부대 앞 설렁탕 집이다. 상황이 만든 맛이어서 그런지 이후로 그때의 맛과 동급인 국밥집을 만나보진 못했다. 사는 곳이 삼평동이니 이곳 국밥집 탐방이 취미인데 간단한 정보를 남겨보자. 3점은 그저그런 평타, 4~5점은 만족한 곳이다. 3점 미만은 위가 쪼그라드는 배고픔이 아니면 다시 안 갈 가게다. 물론 주관적임을 감안해 주시라. 1. 할매순대국 🍖🍖🍖 집에서 판교역까지 가는 동선상 유일한 순대국밥. 신도시라서 그런지 순대..
강원국・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03. 어휘력은 어떻게 길러지나 다작의 중요성. 글이 글을 부른다. 일필오日必五 - 하루에 원고지 5매는 꼭 쓴다. 오늘 아침에 글을 쓴 사람이 작가다. 문학적 어휘력 보다는 생활속 어휘력을 높이는 노력. 신문 칼럼. 어휘력의 수준만큼 글을 잘 쓸 수 있다. 글을 쓸 때 국어사전을 활용한다. 유의어 활용. 뉘앙스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우리말 갈래사전’ 추천, 어원사전. 태어나서 성장하는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시. ex) 말했다 - 밝혔다. 강조했다. 언급했다. 반박했다. 공감했다. 얘기했다. 설명했다. 뜻을 같이했다. 합의했다. 마크 트웨인, 정확한 단어와 거의 정확한 단어는 번갯불과 반딧불의 차이다. 플로베르, 일물일어. 한 사물, 한 상황에 맞는 하나의 단어가 있다.
강원국・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02. 비웃음과 평가가 두렵다 글쓰기의 두려움 극복하기. 두려움 안에는 잘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욕심을 줄여라. 모든 것을 다 풀어낼 수는 없다. 선택 해야한다. 선택의 기술. 글을 시작하는 방법 ~~하는 세 가지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리스트) 글쓰기는 마라톤이다. 이후 왜 마라톤인지 논증. (정의) 글쓰기는 무엇일까요? (질문) 인용 + 설명 자신을 믿어라. 자신을 자신있게 내보인다. 듣고 보고 읽고 느낀 것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본다. 욕심을 줄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욕심만큼 자신의 수준을 높인다. 욕심은 양날의 검이다. 다른 사람의 글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내 글과 비교하라. 니코스 카잔차키스 묘비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
키오스크 :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주로 정부 기관이나 은행, 백화점, 전시장 등에 설치되어 있으며 대체로 터치스크린 방식을 사용한다. A kiosk is a small building or structure from which people can buy things such as sandwiches or newspapers through an open window. (from Collins Cobuild) 키오스크란 장치를 처음 본지는 꽤 오래전 일이다. 그때는 그냥 특별한 장소의 특별한 목적을 가진 의외의 물건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엔 어딜 가나 사람 얼굴 대신 사람을 맞이한다. 특히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매장엔 100%. 말을 그닥 좋아하지 않으며, 전자 장비를 좋아하는 나에겐 안성 맞..
강원국・백승권의 글쓰기 바이블 #01. 나도 할 수 있을까 문학적 글쓰기와 실용적 글쓰기를 구분하자.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문학적 재능과 상관없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면 된다. 용기를 내야 한다. 운전면허를 딴다고 카레이서 수준을 먼저 생각할건 아니다. 말이 편한 사람은 녹음을 하고 녹취를 해보자. 욕심을 버리고 말하듯 써보자. 시간을 제한하고 일정한 양의 글을 쓰는 연습을 하자. 마구쓰기. 글감을 쏟아내는 연습을 하자. 창조하려 하지 말고 모방해라. 자기 자신을 믿어라. 베케트, 실패하라, 다시 실패하라, 더 낫게 실패하라. 호손, 회의적인 세상이 지독한 의심으로 자신을 공격해도 언제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전 인류에 맞서 자신의 유일한 사도가 돼야한다.
🍖🍖🍖🍖 (4/5점) https://www.imdb.com/title/tt0870984 Antichrist (2009) - IMDb Directed by Lars von Trier. With Willem Dafoe, Charlotte Gainsbourg, Storm Acheche Sahlstrøm. A grieving couple retreat to their cabin in the woods, hoping to repair their broken hearts and troubled marriage, but nature takes its course and things go from www.imdb.com 2009년. 덴마크의 김기덕,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작품. 10년 만에 두 번째 감상. 전혀 새롭다..
SF소설 ⟪유년기의 끝 The Childhood's End⟫ 후반부, 감독관인 캐렐런이 오버로드들의 지구 방문 목적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이 소설의 클라이막스라 생각한다. 수많은 라디오에서 캐렐런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지구에서의 나의 일은 이제 거의 다 끝났습니다. 백여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드디어 나는 나의 임무가 무엇이었는지를 여러분에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모습을 오랫동안 숨겨왔던 것처럼 우리는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감추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몇몇은 우리가 그렇게 감출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여러분의 조상들이 우리의 모습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상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적어도 우리가 비밀을 유지한 목적을 이해..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졌네요... 미제 승냥이, 미국놈이란 말이 공중파 라디오에도 나오고. ㅋㅋㅋ 역대급으로 재미납니다. 정치랑은 직접적으로 관계없는 일반인 두 사람이 각 나라를 대표하는 듯한 모양새 속에서 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요. 북한에서는 6.25.를 본인들이 이겼다고 배우는군요. 머 38선에서 시작해서 38선으로 끝났으니, 사람들만 죽어나고, 관계 국 모두 패자인 셈이죠. 존슨씨가 기분 좀 나빴졌을 듯 한데, 마지막 코너였으니 총수가 둘 델꼬 맛난 아침 먹이면서 잘 풀어줬을꺼라 예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