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에서 전자책을 구입해 읽는다. 리디앱에 익숙해져 있어, 때론 인터넷에 떠도는 epub 파일을 다운받아 읽기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한다. macOS 리디앱에서 읽어 들일 땐 문제 없는 epub 파일이 아이폰 리디앱에서는 등록 안되는 것. Sigil앱에서 epub 파일을 이리저리 수정을 해봐도 등록이 안된다. 한참을 헤매다 포기할 즈음... 파일 이름이 너무 긴가? 짧게 변경했더니 왠걸... 정상적으로 등록되는게 아닌가... 허탈. 리디앱에서 epub 파일 못 읽어 들일 땐 닥치고 파일 이름 변경을 해보시라.
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독毒을 차고 김영랑 내 가슴에 독을 찬 지 오래로다 아직 아무도 해한 일 없는 새로 뽑은 독 벗은 그 무서운 독 그만 흩어버리라 한다 나는 그 독이 선뜻 벗도 해할지 모른다고 위협하고 독 안 차고 살아도 머지 않아 너 나 마주 가버리면 억만세대가 그 뒤로 잠자코 흘..
유튜브 '주당 김자케' 영상속 육우 500g에 2만원이란 놀라운 가격에 끌려 점심 시간에 방문, 하지만 점심 시간엔 고기를 팔지 않는단다. 점심 장사를 하는데 손님들이 옷에 고기 냄새 배는 걸 싫어해서라고. 한 시에 오라해서 다시 방문했더니 이때는 또 500g에 2만원짜리 고기는 안판단다. 4시 반부터 판다고. 화가 났지만 두 배 가격인 생등심 모듬을 주문. 고기맛은 있었지만 아무 설명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마음대로 시간을 변경하는 상황은 좀... 고기를 드실 분들은 점심 시간 이후에 방문해 보시고, 500g에 2만원짜리 고기가 궁금하시다면 저녁 시간을 공략해 보시길...
샘표 시골식 된장국이라는 즉석국 제품이 있다. 건조한 블럭 형태로 뜨거운 물 200㎖을 붓고 30초 정도 지나서 먹으면 된다. 싱크대 장 안에서 유통기한 2021년 6월 21일인 - 그러니까 3년 좀 안되게 지난거다 - , 안쪽에 있어 눈에 띄지 않던 몇 봉을 찾았다. 먹을까 버릴까 잠깐 고민하다 처음부터 바싹 말라있는 제품이라 문제 없을꺼란 생각에 먹어 봤더니... 역시나 맛에도 아무 문제 없이 그대로였다. 육고기나 물고기, 채소, 과일등을 바싹 말리는 저장 방법은 꽤나 유효한 기술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물론 저 사진상의 제품은 겉포장도 저장에 꽤나 도움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 (4.5/5) 아이폰과 페어링해 사용하고 있는 에어팟이 있지만, 맥북과 멀티페어링으로 사용하는 건 역시나 불편하다. 각각 페어링해 사용하려 저렴이 이어폰을 찾다가 QCY T13 APP 블랙을 ₩18,300에 옥션에서 구입했다. 총평을 하자면 매우 괜찮다. 에어팟에 비해 소리가 약간 거친 느낌 - 거칠다는 게 높은 주파수 대역이 증폭되는 느낌이 아니라 말 그대로 거칠다. 해상도가 귀에 느껴질 정도로 떨어지는? - 은 있지만 만족이다. 가성비, 가심비 갑이다. 18,500원이라는 가격에 이 정도의 제품을 만들어 낸다는 게 기괴하리만치 놀랍다. 컨트롤을 위해 에어팟은 톡톡 치는 느낌으로 터치해 준다면, 이 QCY 이어폰은 버튼을 누른다는 느낌으로 터치해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