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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김수철 생각

Escaper 2019.06.19 09:46

90년대 초반 김수철이 신혼일 때 이문세가 진행하던 라디오프로 별이 빛나는 밤에 게스트로 나와 말했던 에피소드.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던 어느날 아내가 밥을 해주지 않아 물었더니 울먹이면서 쌀이 없다고 이야기를 해 쌀독을 보니 정말 텅텅 비어있더라, 고 이야기 하며 그 특유의 너털웃음을 크게 웃는다. 그때는 나도 같이 웃었다.

2002년 이혼.

 

2008년 딸(당시 16세)이 김수철을 디스하는 글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렸다며 라디오 뉴스에서 떠든다. 이때는 나도 이혼 상태라 남의 일같지 않아 내용을 검색해 봤다. 뭐 특별한 내용은 없었는데 딸은 엄마가 키우고 있었고 김수철은 딸을 정서적으로 잘 챙겨주지 않았다, 알려지지 않은 이혼의 이유가 있다, 정도. 교류는 전혀 없는듯 했으며 아버지(김수철)에 대한 원망의 마음이 큰 것 같았다.

 

2019년이니 첫째 딸이 이젠 27살이 되었겠다. 아직은 아버지를 이해할 나이가 아닐지도 모르며 앞으로도 평생 그렇지 못할 지도 모르지만 김수철이라는 아버지의 음악과 퓨전 국악에의 공헌을 알게 된다면 적어도 11년 전 디스를 철회 할 수 있진 않을까? 더 미래에는 아버지를 찾아가 화해를 할 수 있을까, 란 오지랖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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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김이선 남의집 일에 괜한 기대는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음악에 공헌하기전에 자식을 책임지는게 우선되야하지 않을까요? 2019.09.12 15:51
  • 프로필사진 Escaper 남의 집 일에 간섭할 오지랍은 전혀 없고요... 사람의 성향은 다양하다는 관점에서 끄적여 본 겁니다. 누군가의 행동 또는 선택은 다른 성향의 누군가의 관점으로 본다면 잘못일 수 있는게 일반적이니까요. 절대적인 잣대를 들이밀 수 있을까... 생각해 본 겁니다. 2019.09.15 17: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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