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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평소에 하고 있는 어떤 행위를 난 좋아한다고 생각해 왔는데 문득 의문이 들 때가 있다. 내가 정말 이 행위를 좋아하는 걸까? 이럴 때 쉽게 답을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행위를 하고 있는 나를 내가 보고 있다 가정했을 때도 기분이 좋은가에 대한 답을 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독서를 좋아한다. 도서관에 가서 책 읽는 걸 좋아한다. 문득 '내가 정말 독서를 좋아하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면 이렇게 상상 해보자. 내가 도서관에서 독서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보는 거다. 그러한 내 모습이 매우 마음에 든다. 그렇다면 정말로 나는 도서관에서 독서하는 행위를 좋아하는 거다.

또 하나 예를 들면, 나는 이런 저런 국밥류를 매우 좋아한다. 더 정확히는 국밥에 소주 한 병 혼술하는 걸 좋아한다. 그럼, 국밥집에 혼자 앉아서 뚝배기 한 그릇과 소주 한 병 옆에 놓고 맛있게 먹고 있는 나를 상상해 본다. 그런 내가 너무 마음에 든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국밥과 소주 혼술을 좋아한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하드웨어 개발자인 나의 직업이 좋다. 그리고 사무실 책상에 앉아 회로도를 그리거나 펌웨어 프로그래밍을 집중해서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좋다. 고로 나는 내 업을 좋아한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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