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지 않는 이상 집에서 담배를 피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밖에서만 피워야 하는데 그러자면 준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춥기 때문입니다. 윗도리를 두 개나 더 껴 입습니다. 그리고 신발을 신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1층까지 내려가서 외부로 나가 담배를 피웁니다. 피우고 공동 출입문 비밀번호를 눌러 출입문을 열고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올라옵니다.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을 열고 신발을 벗고 들어와 입었던 옷들을 다시 벗습니다. 담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보면 왜 저러고 있나 핀잔을 늘어놓을만 합니다.하지만 담배를 핀 후 한 잔 마시는 캐모마일 차가 왜이리 향긋하니 맛날까요. 이 모든 귀찮은 짓들이 정당화 되는 순간입니다.
삭힌 홍어회를 좋아하십니까?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음식중 하나입니다만 별미로써 입맛을 들이면 끊기 힘듭니다. 자극적인 냄새와 입안에서 씹을수록 코로 올라오는 쌔한 향. 이 이유때문에 좋아하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효 음식이기 때문에 천연 MSG를 함유하고 있고 누구나 거부할 수 없는 맛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여 홍어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거부감이 좀 덜할 수 있는 탕을 경험해 본다면 그 시원한 맛을 잊지 못하리라 확신합니다. 그 홍어탕을 집에서 즐겨 볼까요? 홍어회는 주로 날개살 위주로 즐깁니다. 썰어 놓은 폼이 좀 더 그럴싸하게 보이고 뼈가 덜 붙어있거든요. 탕으로만 즐기는 거라면 굳이 날개살일 필요는 없고 몸통살을 주문합니다. 좀 더 저렴하니까요. 또한 칠레산보다는 아르..
담배곽에 언젠가부터 혐오스런 사진을 인쇄하기 시작했습니다. 금연을 유도하기 위한 방책인 듯한데 처음 몇 번은 눈에 띄지만 몇 일 가지않아 익숙해져버립니다. 그래도 눈에 보이면 거슬리기는 해서 케이스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검색을 합니다. 마음에 확 닿는 케이스가 보입니다. 목재로 만든 케이스입니다.제일 큰 것으로 한 갑 20개피가 들어갑니다. 목재다보니 감촉이 부드러운면서도 느낌이 좋습니다. 꽤 만족도가 높습니다. 사방에 장착된 자석의 힘으로 뚜껑이 밀착되는데 꽤 힘이 강합니다. 그래서 부가적인 효과가 있습니다. 케이스 밀폐가 잘 되다보니 담배 향이 달아나질 못합니다. 오리지널 종이 케이스 때 보다는 담배향이 더 깊은 듯한 느낌입니다. 순전히 느낌일 뿐이니 너무 믿진 마시길 ^^. 3.5만원이나 ..
위 사진과 비슷하게 생긴 직화오븐기가 있다. 어디선가 선물로 받은 것인데 생긴 것도 좀 유치하게 생겼고 그닥 활용도가 없을 듯 해서 선반 안쪽에 고스란히 모셔두었던 조리도구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이 오븐기를 이용해 아이들에게 닭고기를 구워줘보고는 생각을 고쳐먹게 되었다. 너무 맛나게 조리가 잘 된 것이다. 이후 삼겹살도 구워봤다. 이건 더 성공적이었다. 당시 찍어놓은 사진이 없어 펌질한 사진을 올리지만 내가 구운 것들도 사진과 동일한 정도였다. 음식점에서 숯불에 구운 것보다도 더 맛났다. 불꽃에 의한 직접 가열이 아닌 위로 상승하는 열기를 붙잡아 대류시켜 간접 가열하는 방식이라 가스렌지의 불을 세게할 필요없이 아주 작은 불 만으로도 충분하며 더욱 좋은 점이라면 음식물이 균일하게 골고루 익는다는 것이다. ..
오늘의 유머 펌 - http://t.co/QbVP5OjPKD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족이 있는 시골집에서 나와 도시에서 혼자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매우 좋아하고 혼자하는 취미도 많아 처음에는 은근히 신났지요.그런데 두 어달 생활하면서 차츰 게을러지는 자신이 별로 달갑지 않더라구요.궁여지책 끝에 하루에 서너 시간이라도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보다가한 식당에 하루 네시간씩 알바를 하게 되었어요. 시간당 알바비를 꽤 많이 주길래 아! 많이 바쁜 곳인가보다, 짐작은했는데막상 일을 해 보니 은근히 알려진 맛집이더라구요.처음 일을 할 때에 참 많이 신기했어요.무 짱아찌가 짜지도 않고 어찌 그리 맛있던지요?물론 다른 반찬들도 마찬가지였어요.짜지 않은데도 감칠맛이 나고 정갈하더라구요.메인메뉴는 보양식이었..
http://www.imdb.com/title/tt6878038/끝나고 극장을 나서며 또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 첫 영화인듯. 광주를 혼자 빠져나와 시장에서 국수와 주먹밥을 우겨 넣는 장면의 송강호 연기가 인상적이다.선조들 대부분(가해자측은 빼야 하니까)이 야만의 공권력 시대를 살아내었고 현재의 우리도 마찬가지이지만 조금씩 진보한다고 믿는다. 그러한 변화의 바탕은 기억이다. 이 영화가 조금이나마 기억력의 유효기간을 늘려주리라 기대한다.★★★★★ (5점) 위르겐 힌츠페터https://namu.wiki/w/위르겐%20힌츠페터 아래 영상중에 힌츠페터가 촬영한 영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