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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50920210507425

 

'코딩 교육' 정규 과목으로.."시기상조" 논란

<앵커> 초, 중, 고등학교에서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정규 교과목이 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모든 학생이 어려서부터 다 배워야 하나, 의문이 들 수 있는데요, 그래서 코딩 교육에서 과연 뭘 가르치는 건지 화강윤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로봇을 이용한 수업이 한창인 세종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아이들이 카드로 만든 명령어를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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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이 곧 초중고 정식 교육과목이 될건가보다. 논란은 있다지만 적어도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기는 하나본데… 관련 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찬성하는 바이다. 이유는 이렇다.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수학의 정석’을 적어도 한 번 쳐다 본 적이 있을 것이며, 그 머리말에는 저자인 홍성대씨가 수학교의 목적을 ‘논리적 사고력’ 배양이라 말한다. 문제가 주어지고 그 것의 올바른 해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 한 단계 수학적 오류없이 풀이를 진행해야만 한다는데 수학 풀이의 논리적 의의가 있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겠다.

수학 과목의 목적이 홍성대씨의 말대로 논리적 사고력에 있다고 한정한다면 프로그래밍이 더 효과적인 과목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수학 시험문제는 객관식이 대부분일 뿐더러, 공부를 할 때 문제 풀이 후 정답만 맞으면 자신의 풀이 과정에 논리적 비약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학생은 드물다. 하지만 코딩을 이용한 문제 해결 방식은 그보다 좀 깐깐하다.

 

프로그래밍(코딩)은 다양한 ‘언어Language’를 이용해 기계장치(CPU)에게 명령을 내리는 것이다. 근데 이 CPU라는 넘을 바보라고 가정해야 한다. 일일이 하나하나 과정을 알려줘야 그 명령을 실행한다. 그 과정에 오류가 있거나 비약이 있다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컴파일시 에러가 발생한다. 오류없는 코딩을 하는 것에서도 그렇지만 오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도 논리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본다.

다른 과목들 처럼 정답이냐 아니냐 보다는 그에 이르는 과정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과목이 될 수 있게다 싶어 짧은 생각에 찬성하는 쪽으로 기우는 편이지만, 역시나 ‘시험’이라는 과정이 포함된다면 또 어떻게 기형적으로 변이할 지는 상상이 안된다.

 

2015.09.20.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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