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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전기기사 수기

Escaper 2024. 12. 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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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공부를 시작해서 올해 3차 시험에서야 최종 합격했다. 2023년 필기 2차 불합격, 3차 합격, 2024년 실기 2차 불합격, 3차 합격. 간단하게 공부법을 남겨본다.

먼저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 기사시험의 최대 약점은 합격 커트라인이 60점이라는 것. 필기는 100문제중 40문제를 틀려도 합격이고, 실기에서는 18문제중 6점짜리 6개를 틀려도 합격이라는 말이다. 이 얼마나 널널한 시험인가? 그러니 기사 시험에 도전하는 분들은 먼저 릴랙스하고 차분히 그러나 꾸준히(slow & steady) 하기로 마음 먹는다.

1. 필기. 이론서 절대 필요없다. 5개년 기출만 파자. 딱 기출 그대로만 공부를 한다면 50점 정도가 나올 것. 합격을 위해선 +𝜶가 필요하다. 그러니 기출을 공부하면서 기출 변형에 대한 추가적인 정리가 필요하다. 지금이야 무슨 내용을 정리하나 싶겠지만, 공부하면서 웹서치를 당연히 하게 될테고, 시험 선배들이 알아서 잘 정리해 놓은 페이지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

효과적인 공부를 위해 아주 어려운 문제 - 과목당 5문제 정도 - 는 제끼자. 대신 나머지 14~16문제는 확실히 풀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정리해야 한다.

2. 실기. 이론서 필요없다. 역시나 5개년 기출을 파자. 다만 여기선 어렵다고 제끼는 문제는 없어야 한다(하지만 난 감리 문제는 제꼈다). 문제당 배점이 크기 때문. 그리고 필기 때보다는 확실히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 주관식이기 때문. 그림 문제도 꼼꼼히 봐두자. 전체를 그릴 수 있을 정도면 더 좋다. 교재를 사면 이론 요약과 단답형 문제를 위한 100페이지 정도의 부록이 있을 것이다. 이 요약본을 기본서로 +𝜶 내용을 정리하자. 단답형이나 문장형 답안을 위해서 꼭 연습장에 쓰면서 암기하자.

위 내용을 요약하면 '기출을 중심으로 +𝜶를 정리하자.'가 되겠다. 실기는 조금더 꼼꼼하게. 기출은 총 5번 정도 푼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서 정리한 내용은 10번 정도는 봐야한다. (이 횟수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으니 참고사항일 뿐)

필기든 실기든 기출을 처음 풀 때에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 두 번째는 반으로 줄 것이며, 세 번째는 반의 반으로 줄 것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진도 안나간다고 걱정하지 말기(이 말은 곧 나는 걱정했었단 얘기). 기출을 5번 정도 풀어보며 끝까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는 체크를 해두던 따로 노트에 적든 하자. 시험직전 3일 동안 이 노트와 기본서 정리한 것들을 리뷰하는 것이 꽤 주요했다. 최종 3일 리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이 남지 않는다면 공부량이 부족하다 생각하면 된다. 다음차 시험을 기약하게 되더라도 아쉬워 말자.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 위에서도 말했지만 적(기사시험)의 최대 약점은 커트라인이 60점이라는 것. 이점을 공략하면 최대한 공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을 것이다. 다들 건투를 빈다. (아~ 졸라 여유로운 말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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