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는 화장실과 화장지
저는 70년대 중반 생입니다. 어렸을 때야 학교나 집 이외의 장소에서 볼일을 볼 일이 거의 없었으니 생각해 볼 기억이 전혀 없지만 성인이 된 이후, 그러니까 90년대 초반부터는 공중 화장실에 이미지가 조금은 머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 때는 건물 안의 화장실 문이 열려있는 것 자체가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화장실 안에 화장지는 당연히 없는 것이니 근처 편의점에서 구매를 했어야 했고요. 지하철 화장실에도 화장지가 없었습니다. 화장실 밖에 화장지를 살 수 있는 자판기가 준비되어 있었죠. 2000년대가 되어서야 지하철 화장실에 화장지가 준비되어 있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 여유가 생겼다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도서관, 동사무소, 구청 등 공공건물 화장실에도, 그에 따라 점점 사유 건물의 화장실에..
끄적끄적
2019. 6. 7. 10:45